부산룸싸롱 고수의 비법
진정한 유흥의 고수는 말합니다. 빠질 때와 들어갈 때를 알아야 한다고. 진정한 화류계 한량이라면 이미 알고 있겠지만, 아직 룸도 경험해보지 못한 초급자의 입장에선 무척 궁금해지는 얘기일겁니다. 이처럼 고수(룸도리)들이 전하는 실전용 룸 정복 비법을 공개합니다.
◇떨리냐? 나도 떨린다.
룸도리를 자처하는 고수일지라도 생판 처음 가보는 룸에서 흥분되거나 떨리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단, 고수는 그 감흥을 유흥으로 연결시킬 줄 알지만 초보의 경우떨림 자체로 그날의 유흥을 망치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이럴 땐 주눅 들지 말고 태연하게 함께한 일행과 담소를 나누어 심장박동을 잠시 누그러뜨리거나 맥주 한두 잔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초이스시 아가씨의 얼굴을 주목하세요
일반적인 룸살롱의 초이스는 대체로 3~5인이 한 조로 입장하게 됩니다. 초보의 경우 얼굴부터 발끝까지 위아래로 매니져를 훑어보느라 정신이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몇 개조를 보내고 도통 어느 아가씨를 파트너로 골라야 할지 몰라 고민하다 결국 생각지도 않았던 파트너와 동석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고수의 경우는 다릅니다. 들어온 부산룸싸롱 매니져의 얼굴을 유심히 쳐다봅니다. 이유인즉, 그날 아가씨의 몸 상태와 서비스 마인드를 가늠하기위해서 입니다. 외모는 최상급이나 술에 취해 흐느적거린다면, 제아무리 천하제일 메니져라도 매력지수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입장 시 얼굴에 웃음을 머금었는지 유심히 살펴야 합니다.
*얼굴에 인상이 있다면
룸에 들어오기 전에 분명 안 좋은 일이 있거나 컨디션이 제로인 매니져일 겁니다. 끝으로 먹이를 찾듯이 두리번거리며 정신없는 매니져도 피해야 합니다. 이 매니져는 보통 선수 입니다. 두리번거리며 룸안의 손님 상태를 파악하는 고단수인 경우가 많습니다. 잘못하다 내상당하거나 공사를 치르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매니져의 겨드랑이를 공략하세요.
룸 안에서 유흥의 시작을 알리는 킬링타임(Killing Time)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파트너를 선택하고 앉아 유흥을 시작할시 매니져를 공략하는 시간지수를 말하는데, 보통 초보의 경우 호구조사를 시작으로 킬링타임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보통 30분이라는 황금과도 같은 시간이 흘러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고수의 경우 약간의 오버를 더해, 자리에 파트너가 앉자마자 허리춤을 앉음과 동시에 옆구리를 통해 겨드랑이를 움켜잡아 버립니다. 한 번에 파트너를 제압함으로써 그 이후 벌어질 유흥의 황금과 같은 시간을 자신이 주도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게임에 집착하지 마세요.
룸 안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게임만큼 재미난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적당한 게임은 언니들을 오픈마인드 시킴에 있어 크나큰 동기부여가 됨은 사실이지만, 자칫하다 룸 타임의 절반이 날아가 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앞서 말한 겨드랑이 장악을 해 어느 정도 교감이 이루어졌다 싶으면 게임과 같은 구차한 시간을 따로 마련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자존심을 버리면 미인을 얻습니다
화류계 매니져님들은 대부분이 외로움을 많이 타는 편이다. 늦은 밤까지 술 마시며 일하다 보니 센티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점을 노려야 합니다. 고수인척 보이려고 무게잡으며 억압적인 분위기로 바디탐닉에만 치우쳐 피아노연주에만 열중한다면, 매니져 또한 마음을 열지 않고 업무적인 분위기로 룸을 연출하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언니들의 마음을 얻을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말아야 합니다.
◇에프터는 부드러우면서도 강하게
초보의 경우 무조건 전화번호 달라고 생떼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매니져들은 가르쳐 줍니다. 단, 연락은 안오거나 안받습니다. 고수의 경우 말보단 행동과 깔끔한 매너로 자신의 위치나 지위를 보여 줍니다. 예를 들어 구두서부터 넥타이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 누가 봐도 꼬시고 싶은 욕구가 들게끔 하는 것입니다. 이정도 레벨이 된다면, 매니져들이 먼저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생떼를 부리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물론 쉽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유흥을 즐김에 있어 무엇보다 휴머니티가 바탕이 되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